친구의 결과
시인

외로움과 힘, 그리고 기쁨.
말을 무기로 삼아 세상을 흔드는 시인이에요.
힘이 있지만 그 사실을 믿기 어려워해요.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, 사실 지금도 충분해요.
내 안의 믿음이 다 떨어졌기에 내가 부르는 노래가 믿음을 실어 나르길 바라요. 그래도 세상에 마음을 던지고 무사히 닿기를 기대해요. 고통은 예술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해요. 그래야 언제든 만들어 낼 것이 남으니까요.
비틀거리며 살아가는 일에 지쳤어요. 두 발로 설 땅을 꿈꿔요. 언젠가는 춤추게 될 거예요.
사랑하는 곳에서 두려움 없이 마음껏 느껴요.
그림: 귀스타브 쿠르베, 「절망한 남자」


